3. 수뢰둔 屯
새싹이 언 땅을 뚫고 나와요. 처음의 어수선함만 견디면 돼요
물 아래 우레가 숨은 모양이에요. 먹구름 속에서 천둥이 우르릉대지만 비는 아직 쏟아지지 않았어요. 언 땅을 비집고 막 고개를 내민 새싹의 모습이기도 해요.
괘사 元亨,利貞。勿用有攸往,利建侯。
크게 통할 싹이 있으니 바르게 지켜요. 섣불리 멀리 나서지 말고, 먼저 도와줄 사람과 기반을 세우는 게 이로워요.
이 괘가 지금 상황으로 나왔다면
무언가를 막 시작해서 이것저것 엉켜 있어요. 이사한 첫 주에 상자는 쌓여 있고 물건은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것처럼, 손댈 곳은 많은데 진도는 안 나가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. 이건 잘못 가고 있다는 신호가 아니라 처음이라 생기는 진통이에요. 이럴 때 한꺼번에 여러 일을 벌이면 더 꼬여요. 하나씩 정리하고 도와줄 사람을 곁에 두는 것부터 하면, 먹구름이 비가 되어 내리듯 답답함이 풀리기 시작해요.
이럴 땐 이렇게
새 일을 더 늘리지 말고 지금 벌인 것 가운데 가장 급한 하나만 골라 끝내 보세요. 혼자 힘들면 경험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.
연애·관계
시작하는 관계라면 서로 맞춰 가는 데 시간이 걸려요. 어색한 순간이 있어도 성급하게 결론 내리지 마세요.
일·공부
새 업무나 새 공부의 초반이라 손에 잘 익지 않아요. 기본 틀을 먼저 세우고 모르는 건 바로 물어보는 게 빨라요.
돈
처음 드는 비용이 몰려 빠듯할 수 있어요. 당장 필요한 것만 사고, 나머지는 자리가 잡힌 뒤로 미뤄 두세요.
앞으로의 흐름(변괘)으로 나왔다면
한동안은 자리 잡는 진통이 따라와요. 그래도 싹이 튼 일이라 기초를 다지다 보면 차츰 제 모양을 갖춰 가요.
내 고민에는 어떤 괘가 나올까요?
64괘 전체
- 1. 중천건
- 2. 중지곤
- 3. 수뢰둔
- 4. 산수몽
- 5. 수천수
- 6. 천수송
- 7. 지수사
- 8. 수지비
- 9. 풍천소축
- 10. 천택리
- 11. 지천태
- 12. 천지비
- 13. 천화동인
- 14. 화천대유
- 15. 지산겸
- 16. 뇌지예
- 17. 택뢰수
- 18. 산풍고
- 19. 지택림
- 20. 풍지관
- 21. 화뢰서합
- 22. 산화비
- 23. 산지박
- 24. 지뢰복
- 25. 천뢰무망
- 26. 산천대축
- 27. 산뢰이
- 28. 택풍대과
- 29. 중수감
- 30. 중화리
- 31. 택산함
- 32. 뇌풍항
- 33. 천산돈
- 34. 뇌천대장
- 35. 화지진
- 36. 지화명이
- 37. 풍화가인
- 38. 화택규
- 39. 수산건
- 40. 뇌수해
- 41. 산택손
- 42. 풍뢰익
- 43. 택천쾌
- 44. 천풍구
- 45. 택지췌
- 46. 지풍승
- 47. 택수곤
- 48. 수풍정
- 49. 택화혁
- 50. 화풍정
- 51. 중뢰진
- 52. 중산간
- 53. 풍산점
- 54. 뇌택귀매
- 55. 뇌화풍
- 56. 화산려
- 57. 중풍손
- 58. 중택태
- 59. 풍수환
- 60. 수택절
- 61. 풍택중부
- 62. 뇌산소과
- 63. 수화기제
- 64. 화수미제